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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테슬라 소유자가 새차를 구매하면서 절반 정도가전기차를 포기하고 내연기관 차량으로 전환했다. 단 32%만이 전기차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를 유지한 수치는 4년전 조사 대비 대폭 증가해 전기차 시장이 지속할 가능성을 보여줘 눈길을 끈다.
미국 자동차 조사업체 에드먼즈에 따르면 올해 차를 바꾼 테슬라 오너 가운데51%가 순수 내연기관 차량으로 전환했다. 나머지 10%는 하이브리드, 6%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선택했다.맥킨지 최근 조사에서도 "미국 전기차 소유자의 46%가 자신의 다음 차량으로 내연기관 차량을 선택하겠다"고 응답했다.
이 수치는 테슬라뿐 아니라 전기차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경고처럼 보이지만, 과거에 비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눈길을 끈다. 에드먼즈에따르면2020년조사에서 76%의 테슬라 소유자가 전기차를 포기하고 내연기관 차량으로 전환했다. 단 9%만이 다른 회사전기차를 선택했다.이수치는 이후수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
예전부터 절반 이상의 테슬라 소유자들은 전기차 시장을 떠나는 경향을 보였다. 이 변화는 북미에서의 전기차 소유가 점점 불편이 적어진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앞으로 전기차 소유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해상당한 인프라 개선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은 점점 더 많은 테슬라 차량 구매자가다른 자동차 제조사EV로대체한다는 점이다. 이는 테슬라가 전기차 선두 주자에서 점점 거센 도전을 받는다는 것을 고려할 때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변화다.
마지막으로, 하이브리드 및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이 테슬라 전기차의 대안으로 그다지 인기를 얻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차량은 테슬라 전기차를 타던 오너에게 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는것이다.
상대적으로 PHEV로 전환한테슬라 소유자의 비율은 전체 PHEV 시장비율보다 훨씬 높았다. 이는 이전 전기차 소유자들이 이미 차량 충전에 대해 상당한 불편을 겪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충전이 어려울 경우 내연기관을 구동해 운행이 가능한게 PHEV의 장점이다.
전진혁 에디터 jh.jeon@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