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하이브리드, 첫 레인지 익스텐더로 출시..뭐가 다를까

카가이 기자

기사입력 2024-06-04 14:35

사진제공 : 카가이(www.carguy.kr)


제네시스첫 하이브리드 차량이 일반적인 풀하이브리드 또는마일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레인지 익스텐더 방식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3월 2024 뉴욕 모터쇼에서 “단순한 제네시스 하이브리드(HEV)가 아니라 하이브리드를 뛰어넘는 방향으로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개발을 언급한 바 있다.



제네시스첫 하이브리드 모델은 2026년 말 GV70에 탑재할예정이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하이브리드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제네시스는 파워트레인 라인업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따라 제네시스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라인업보강은 예상된 수순으로 받아들여졌다.



기존현대기아에 탑재돼 온 하이브리드는 풀하이브리드가 일반적이었다. 제네시스는 이와 달리엔진을 발전기로 활용해 주행가능 거리를 더욱 길게 늘려주는 레인지 익스텐더 방식의 하이브리드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해당 파워트레인은2025년 말 공개할 예정으로 당초 제네시스가 2025년까지 100% 전동화 계획에서 이를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레인지 익스텐더 방식의 하이브리드는 닛산이 대표적이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북미 시장 전략모델으로 GV70 하이브리드(JKa) 개발 프로젝트를 지난해 시작했다. 양산 목표는 2026년 12월이다.



GV70 하이브리드는 기존 현대기아의 풀하이브리드(HEV) 방식이 아닌 레인지 익스텐터, 즉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방식으로 현대차그룹에서 최초로 적용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일반적인 풀 하이브리드, 마일드 하이브리드의 경우 주요 동력원이 엔진이고 모터가 보조 동력으로 쓰이지만 레인지 익스텐더(EREV) 방식은 주요 동력원이 전기모터다. 엔진이 오로지 발전기의 역할만 담당해 구동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엔진이 장착됨에 따라 전기차가 아닌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분류된다.

현대차가 GV70에 레인지 익스텐더(EREV)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결정한 것은 격변하는 자동차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는 기존 GV70 전기차구조를 최대한 유지한채최소한의 비용으로 레인지 익스텐더(EREV) 모델개발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 이외에 후륜구동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없어 처음부터 후륜 하이브리드를 개발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가 고민을 해왔다. 레인지 익스텐더(EREV) 시스템으로 기존 하이브리드 수요층과 전기차 수요층을 둘 다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기차의 탁월한 가속력,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유지함으로써 제네시스의 럭셔리 브랜드 성격과도 일맥상통한다.

GV70 레인지 익스텐더(EREV) 모델은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애당초 이 공장은전기차 전용공장으로 지어졌지만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조지아주 현대차공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생산을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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