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여행사-K(케이) 콘텐츠 기업이 협력해 만든 방한상품 7종을 선정해 개발과 홍보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선정된 방한상품은 케이-팝과 K-드라마, K-푸드 등의 명소를 방문하고 기존에 없던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인더숲 BTS편 평창 촬영지 스테이 투어, 유망주 걸그룹 아이돌과 함께하는 댄스·숏폼(짧은 영상) 체험, '내 남편과 결혼해줘'(내남결) 드라마 투어, 삼양과 함께하는 평창에서의 하루 등이다.
공모에서는 K-콘텐츠의 적합성과 상품 매력도 외에도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사용 협의를 필수로 관광객에게 특별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기존에 개방되지 않은 장소를 포함할 것을 선정 기준으로 제시했다. 개방된 코스의 경우에는 1박 이상의 체류 기간과 지역관광 동선을 연결할 것을 요청했다.
선정된 상품을 대상으로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비용, 상품 기획과 판촉비 일부를 지원하고, 하노이, 마닐라, 두바이, 쿠알라룸푸르 등 현지 '케이-관광 로드쇼'에서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2023년 해외한류실태조사에서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이 한류 콘텐츠 소비 비중에서 상위 국가에 포진한 만큼, 초기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한 상품 기획과 마케팅에 집중한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