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물가의 상승률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반면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두 달 연속 평균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1.4%로 평균보다 1.7%포인트 낮았다. 상승률이 2021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26개월 연속 평균을 웃돌다가, 2월에 역전 현상이 발생해 지난달까지 두 달째 이어졌다. 지난달 가공식품 세부 품목 73개 중에는 35.6%인 26개만 상승률이 평균을 상회했다.
설탕이 19.7%로 가장 높고 소금은 18.4% 상승률을 보였으며 기타육류가공품(7.5%), 초콜릿(7.5%), 아이스크림(6.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차(-7.9%), 유산균(-5.6%), 시리얼(-4.5%), 라면(-3.9%), 탄산음료(-3.4%) 등 23개 품목은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가 물가안정 정책을 추진하면서 식품기업들이 제품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