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1주일에 8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여성은 적게 마시는 사람보다 심장병 발병 위험이 최대 50%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주당 1~2잔 음주 ▲주당 3~7잔 음주 ▲주당 8잔 이상 음주 등 세 그룹으로 나눠 진행했다.
4년간의 관찰 결과, 18만 9000명 중 3108명이 심장병 진단을 받았다.
주당 8잔 이상 술을 마신 여성은 주당 1~2잔 음주한 여성에 비해 심장병 발병 위험이 33~51% 더 높았다.
또한 한 번에 폭음 또는 과음을 한 여성은 적당히 술을 마신 여성에 비해 심장병 발병 위험이 68% 더 높았다. 같은 조건에서 남성은 약 33% 높은 것으로 나타나 여성이 더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을 이끈 자말 S 라나 박사는 "하루 두 잔 이상의 술을 마시거나 폭음하는 경향이 있는 여성은 관상 동맥 심장 질환의 위험이 매우 높았다"면서 "여성의 몸은 약물 동력학 및 생리학적 차이로 인해 남성보다 알코올 처리 능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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