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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새해, 한국경마 2주차 만에 다승달성 기록들이 쏟아졌다. 지난 13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서울경마장을 무대로 활동해온 유승완 기수가 개인 통산 500승, 홍대유 조교사가 400승, 그리고 14일(일)에는 이현종 기수가 200승을 각각 달성했다.
500승 기록에 대해 유승완 기수는 "499승 이후 아홉수에 걸리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천방지축 성격의 '왈츠의여왕'과 함께 빠르게 기록을 달성해 감회가 새롭다. 늘 하는 이야기지만 다치지 않고 제 자리에서 꾸준히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을 경마팬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같은 날 6조 홍대유 조교사도 서울 제9경주에서 '차돌다이아'(3세, 암, 한국)의 우승으로 개인통산 400승 기록을 달성했다. 기수 생활을 포함해 경마장 경력 41년차의 홍대유 조교사는 생생한 경마 현장의 소식을 전하는 유튜버로도 활동하며 경마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홍 조교사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차돌'의 이름을 딴 '차돌다이아'가 이름처럼 단단하게 잘 뛰어서 400승을 달성해 더없이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고 "400승을 채웠으니 이제 500승을 목표로 전력질주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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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종 기수는 "저를 믿고 기승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마주, 조교사, 관리사 여러분들에게 가장 감사한 마음이 든다"라며 "그동안 저의 모습에 실망하셨을 경마팬들을 위해 이제는 밝고 성실한 모습을 선보이겠다. 상위권 기수로 자리매김하는 것보다 페어플레이를 위해 노력하는 기수가 되겠다"라며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