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이 빠지는 병'이라고도 불리는 '골반장기탈출증(POP : Pelvic organ prolapse)'.
건강한 사람에게서 질내 미생물군은 약산성 환경을 유지하고 잠재적인 병원균으로부터 보호하여 균형 잡힌 상태로 질건강을 좌우한다. 밖으로 나온 골반장기는 마찰과 외부 노출에 의해 질내 미생물군집을 변화시키고, 특히 페서리는 질내 점막을 손상시켜 미생물군집의 균형을 깨뜨림으로써 질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김민정 교수는 "질내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는 여러 부인과적 질환과 관련이 크다"며,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건강한 노년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부학적인 수술치료와 더불어 질내 미생물군집의 회복을 위한 보완적 치료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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