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이 지난 27일(현지시간 26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제46차 국제병원연맹(IHF) 세계총회에서 'IHF Awards 2023'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명지병원의 지역사회 치매관리 프로그램인 '백세총명학교'가 지난 10년간 치매 예방과 관리에 힘쓰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공공보건의료의 노력을 높은 평가 받아 '사회공헌부문' 최우수상(Gold Award Winner)을 수상했다.
특히 명지병원의 IHF Awards 수상은 이번이 네 번째로, IHF Awards가 제정된 첫해인 지난 2015년 미국 시카고 IHF총회에서 백세총명학교가 사회적 책임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어 이듬해인 2016년에는 신종 감염병(메르스) 발생에 대한 철저한 사전준비와 훈련 등을 통해 위기상황에 성공적으로 대처한 성과로 IHF Awards 최고영예인 '김광태 박사상'을 받았다.
또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의료진을 비롯한 직원들의 번아웃과 심리적 붕괴를 막기 위해 명지병원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리질리언스 프로그램 'RISE(Resilience through Individual and Systematic Empathy)'으로 '의료종사자 우수복지 부문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3년 민간병원 최초로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을 발족한 명지병원은 중점사업으로 병원과 지역사회가 연계해 체계적인 치매 예방 및 진행단계별 관리지원 서비스 제공하는 백세총명학교를 설립했다.
백세총명학교는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노인의학센터, 예술치유센터,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 참여하는 다학제팀으로 운영되며, 치매 환자의 일상생활 능력 저하를 막기 위해 '비약물 치료'를 중심으로 음악·미술 등을 접목한 인지예술치료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해 왔다.
또 치매 환자뿐만 아니라, 환자 가족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효과적인 돌봄법을 교육하는 '백세총명 가족교실'을 마련해 환자와 가족까지 포함한 치매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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