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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가이드-요로결석] '3대 통증' 중 하나로 염분 섭취 많으면 주의…5㎜ 미만은 자연 배출 기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3-08-31 09:16 | 최종수정 2023-09-06 09:08


[헬스가이드-요로결석] '3대 통증' 중 하나로 염분 섭취 많으면 주의……
 ◇인천힘찬종합병원 비뇨의학과 이장희 과장이 요로결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3대 통증' 가운데 하나인 요로결석은 재발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특히 40~60대에서 많이 발생하며 남성의 발병률이 높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요로결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지난해 31만 7472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남성이 21만여 명으로 여성보다 약 2배 정도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3.5%로 가장 많았고, 60대 22.1%, 40대 20.4% 순이었다. 월별로 살펴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8월에 환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로결석은 소변 길(요로)에 딱딱한 결석이 생긴 것인데, 발생 위치에 따라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요도결석으로 나뉜다.

비뇨의학과 환자 중 3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 중 하나로, 결석 제거 후 5년 내 재발률이 35%, 10년 내 약 50% 환자에서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로결석은 통증이 극심해 의료계에서는 흔히 출산의 산통, 급성 치수염으로 인한 통증과 함께 '3대 통증 대장'으로 불린다.

보통 옆구리나 복부 통증이 20~30분 정도 지속되는데, 칼이나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엄청난 통증 때문에 급작스럽게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또한 혈뇨, 탁뇨, 빈뇨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감염을 동반할 경우 고열, 오한이 발생하며 결석으로 인한 소화기 증상으로 구역, 구토, 소화불량 등의 증상도 겪을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리면서도 물을 적게 마시고 염분 섭취량이 많은 사람의 경우 요로결석 발생 가능성이 높다.

인천힘찬종합병원 비뇨의학과 이장희 과장은 "수분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면 소변량이 줄어 진해지고 결석 생성이 촉진된다"며 "비만하거나 대사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발병 확률이 높은데, 극심한 통증 등 관련 증상을 느낀다면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요로결석은 결석의 크기와 위치, 결석 성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양하다.

5㎜ 미만의 작은 결석이라면 다량의 수분 섭취, 약물 치료 등의 방법으로 자연 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결석 크기가 10㎜ 이상으로 크거나 위치가 상부요관이면 자연 배출될 확률이 낮으므로 시술 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몸 밖에서 충격파를 발사해 결석을 분쇄하고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체외충격파 쇄석술은 별도 마취나 입원이 필요치 않아 부담이 적은 시술법이다.

수술적 제거 방법으로는 요관 내시경 결석제거술이 대표적이다. 요도를 통해 얇은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을 꺼내거나, 레이저로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며 제거한다.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염분은 하루 5g 이상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동물성 단백질이 몸 안에 너무 많으면 요산 양이 증가하기 때문에 붉은 고기, 가금류, 계란, 해산물 위주의 식단 대신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오렌지, 귤, 레몬 등 구연산이 함유된 과일과 섬유소는 칼슘석 형성을 억제해 주기 때문에 충분히 섭취해도 좋다.

이장희 과장은 "요로결석은 한 번 생기면 재발이 잦은 질환인 것을 유념하고, 정기적인 검사로 몸 상태를 확인하며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변화를 통한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헬스가이드-요로결석] '3대 통증' 중 하나로 염분 섭취 많으면 주의……
자료제공=인천힘찬종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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