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가 2030 남성에게 주목하고 있다. 옷과 미용에 관심이 많고 자기 자신을 잘 가꾸는 '남성 그루밍족(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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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경기점 역시 내년 상반기 중 남성 패션관을 요즘 뜨는 브랜드로 새단장할 예정이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현대백화점 판교점 남성 명품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6% 상승했다.
롯데백화점 역시 본점, 잠실점 등 주요 점포를 대상으로 젊은 남성을 위한 브랜드를 늘리는 등 리뉴얼 작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백화점 내 패션부문 매출이 4050 여성에 의해 좌지우지 됐으나 요즘에는 젊은 남성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브랜드가 해당 지역 백화점에 얼마나 입점돼 있는지가 매출 신장 폭을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 듯 하다"고 말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