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더위를 피해 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방학 시즌을 맞아 놀거리를 찾는 아이들과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은 가족 단위 피서객들도 부쩍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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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공연 중 하나가 싸이의 '흠뻑쇼'다. 엄청난 양의 물을 뿌리며 공연하는 흠뻑쇼는 여름 시즌 꼭 경험해 봐야 하는 대표적인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전남 장흥에도 흠뻑쇼 못지않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축제가 있다. 바로 '정남진 장흥 물축제'다.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7월 29일부터 8월 6일까지 9일간 탐진강 수변공원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펼쳐진다. 탐진강은 영암군 금정면 궁성산 성터샘에서 발원하며 장흥 읍내를 관통해 흐른다.
메인 이벤트인 거리 퍼레이드 '살수대첩'은 게릴라 부대와 교전을 형태로 매일 오후 2시에 시작되는 지상 최대의 물싸움 및 다양한 수상 이벤트다. 축제 기간 매일 색다른 콘셉트로 진행, 언제 와도 신나게 즐길 수 있다. 사방에서 정신없이 날아오는 물대포와 물풍선, 물총이 한데 어우러져 지상 최대의 물싸움이 펼쳐진다.
올해 살수대첩은 수국통일을 주제로 펼쳐진다. 7월 29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장흥군민회관을 출발해 중앙로를 거쳐 축제장인 장흥교 주차장까지 행진한다. 거리 곳곳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고 여기저기서 물 폭탄이 떨어진다.
7월 30일부터 8월 6일까지 매일 오후 3시에는 황금물고기 잡기 행사가 진행된다. 체험 후 잡은 물고기를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는 물고기구이존이 운영되며, 택배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7월 29일과 30일, 8월 4일과 5일 밤 9시부터는 EDM을 곁들인 신나는 워터락 풀파티가 진행된다.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는 토크형 콘서트 '별밤 수다쟁이'가 여름밤의 낭만을 더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개막 축하공연과 정남진 강변음악 축제, 블랙이글스 에어쇼, 장흥 POP 콘서트, 친환경 콘서트 등 다양한 무대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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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를 즐겼으면 울창한 산림에서 피톤치드를 한가득 느껴 볼 차례다.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는 장흥군 억불산 자락 120헥타르(ha)에 60년생 이상의 편백나무 숲 속에 있다. 친환경 자재로 건축된 생태건축체험장과 목재 문화 전반을 보고 체험하는 목재 문화체험관, 억불산 정상과 연결된 무장애 데크로드인 말레길, 힐링과 휴식의 장인 치유의 숲, 천일염과 편백으로만 구성된 온열 치유시설인 편백소금집, 다양한 난대수종을 관찰할 수 있는 난대자생식물원 등으로 구성됐다.
편백나무는 건강에 좋은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가장 많이 내뿜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자연 치유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정남진 장흥 편백 치유의 숲에서는 12월까지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연 체험활동, 오감여행, 숲속 호흡요가, 활력 증진 기체조, 맨발걷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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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