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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열린 '가천그림그리기대회' 1만명 참가 축제 즐겨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3-06-18 13:32 | 최종수정 2023-06-18 13:32


4년 만에 열린 '가천그림그리기대회' 1만명 참가 축제 즐겨
제9회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가 17일 은파호수공원 물빛다리 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그림을 그리는 참가학생들과 학부모들..



가천문화재단(설립자 이길여·이사장 윤성태)이 주최하고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교육청, 군산시와 군산시의회, 군산교육지원청 등이 후원한 제9회 가천그림그리기대회가 17일 군산 은파호수공원 물빛다리 광장에서 열렸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온라인공모전으로 진행하다 올해 4년 만에 현장대회로 재개한 이번 대회에 학생과 가족 등 약 1만여 명이 참가했다.

'10년 후의 내 모습'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이른 아침부터 온 가족이 손을 잡고 나와 대회장 곳곳에 텐트와 돗자리를 펼치고 자리를 잡았다.

준비한 물감과 색연필을 가지런하게 정리하고 대회 개회를 기다리는 참가자들의 열기가 가득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상규 전북도행정부지사, 서거석 전북교육감, 강임준 군산시장, 신영대·김의겸 국회의원, 박경희 군산교육지원청 교육장, 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 이태훈 길의료재단 의료원장 등이 참석해 직접 도화지를 나눠주면서 참가 학생들을 격려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를 통해 미래의 꿈나무들이 예술적 기량을 맘껏 발휘하며 한 뼘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아이들이 꿈을 계속해서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최 측인 가천문화재단은 이날 대회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에게 기념품을 제공하고 서커스쇼, 무등등 만들기, 펩아트 공예 등 다양한 체험부스를 준비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수상자는 각 부문별(유아·초·중·고 구분/대상·금상·은상·동상·입선 선정) 엄격한 심사를 거쳐 약 500여 명을 선정하고 7~8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전라북도지사상을 비롯해 전라북도교육감상, 군산시장상, 군산시의회의장상, 군산교육장상, 가천길재단회장상, 가천문화재단이사장상 등 다양한 상장과 작품집, 그리고 가천문화재단에서 제공하는 부상이 제공된다.

김세하양(군산 푸른솔초 1)은 "가족들과 함께 공원에 나와 그림을 그리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내년 대회에도 꼭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부모 임현주씨(34)는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가족들과 나들이를 할 수 없어 아쉬웠는데, 오늘 언니네 가족과 어머니까지 모시고 나오니 꼭 가족축제가 된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가천문화재단 윤성태 이사장은 "온 가족이 모여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고 자연을 벗 삼아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을 보니 저절로 미소가 나온다. 오늘처럼 우리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도록 응원하는 것이 본 대회가 추구하는 목표"라고 전했다.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는 전북 군산 출신인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2014년 모교 군산대야초등학교에 국내 최대수준의 '가천이길여도서관'을 건립·기증한 것을 기념해 2015년부터 개최됐다. 이후 매년 군산 은파호수공원에 학생과 가족 등 1만여 명 이상이 참가하는 가족축제로 자리잡은 전국 규모의 그리기대회로, 올해 4년만에 다시 현장대회로 개최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4년 만에 열린 '가천그림그리기대회' 1만명 참가 축제 즐겨
제9회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참가학생들에게 도화지를 나눠주고 있다. 오른쪽부터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 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 신영대 국회의원, 강임준 군산시장, 이태훈 가천대길병원 의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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