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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아이가 먹은 음식도 더치페이를 해야 하냐는 한 누리꾼의 고민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친구 아기가 먹은 음식 비용도 나누는 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A씨는 친구, 친구의 아이와 함께 점심으로 파스타를 먹으러 갔다. A씨의 말에 따르면, 당시 피자, 파스타, 샐러드를 시키고 난 후 친구가 갑자기 "아기 먹을 거 뭐 없나"하고 리소토를 추가로 주문하였다.
A씨의 친구가 전체 결제를 한 날 저녁, "32,000원만 보내"라는 메시지를 받은 A씨는 의심 없이 친구에게 돈을 입금하였다. 문제는 친구가 아기 먹이려고 시킨 리소토까지 더치페이 금액에 포함했던 것이었다. 이에 A씨는 "참고로 친구가 먹어보래서 리소토 한 숟가락만 먹어봤다. 나머지는 아기와 친구가 다 먹었다."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또한 A씨는 "피자 21,000원, 파스타 18,000원, 샐러드 9,800원, 리소토16,000원 이렇게 나왔다."며 "아기가 먹은 것까지 친구와 나누는 게 맞는 것이냐. 다른 친구들과 만날 때에도 아기 음식 시키고 같이 계산해서 더치페이 한 적이 있다. 내가 친구에게 너무 치사하게 구는 것인지 알려달라."라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기 밥 값은 부모가 내는 것이 맞다.", "다음 번에는 친구가 아기와 같이 나온다고 하면 식사 자리를 갖지 마라.", "한 번 정도는 그냥 사줬다 하고 넘어갈 것 같은데 두 번째부터는 정확히 셈 할 것 같다.", "친구에게 3분의 1로 계산해서 보내라."라며 A씨에게 공감을 하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여러 번 그런 것도 아니고, 그럴 수 있지 않냐. 돈 1~2만원 그냥 쓰는 게 아까운 친구면 그냥 만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게 계산적으로 만나면 친구가 아니지 않냐.", "친구가 잘 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해해줄 수 있지 않냐."와 같이 A씨를 지적하는 반응도 있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