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외 심장병 어린이 초청 치료를 재개한다.
이날 출정식은 봉사활동에 앞서 김우경 병원장 등 병원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봉사 및 향후 치료 계획 등을 점검하고, 봉사단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울란바토르 방문은 가천대 길병원과 인천광역시가 함께하는 '인천시 아시아 교류도시 의료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2015년부터는 인천시와 함께 협약을 맺고 인천시와 교류하고 있는 아시아 저개발국 도시들을 방문해 현지 의료 봉사 후 수술이 필요한 환아들을 병원으로 초청해 치료하고 있다.
봉사단은 이번 몽골 봉사에서도 심장 초음파 등 정밀검사를 통해 유소견자 가운데 치료가 시급한 환자 5명을 7월 중 병원으로 초청해 수술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2019년 11월 우즈베키스탄 어린이 6명을 치료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중단됐던 해외의료봉사를 재개하는 것이어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해외의료봉사는 가천대 길병원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이 1992년 한국여자의사회 봉사단의 일원으로 베트남을 방문했다가 심장병 여성 도티늉씨를 초청 치료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1996년부터는 해외 심장병 어린이 초청 치료사업을 활성화해 매년 어린이들에게 새생명을 선사해왔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번 현지 봉사 및 초청 치료 계획 이외에도, 오는 6월 또 다른 후원단체 협력사업으로 몽골 어린이 2명을 초청해 치료할 계획이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우리 병원의 원훈인 '박애, 봉사, 애국'을 실천하고자 하는 임직원들의 봉사정신을 다시 발휘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의료진들의 도움을 기다리는 몽골의 많은 어린이들에게 의료진들이 희망과 사랑을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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