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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인천세종병원 6년만에 심장수술 1천례 달성…의료진·시스템·첨단시설 '하모니'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3-03-29 18:22 | 최종수정 2023-03-30 08:05


인천세종병원이 개원 6년여 만에 심장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인천세종병원은 29일 병원 비전홀에서 의료진 등 임직원과 환자 및 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심장수술 1000례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 2017년 개원 첫 해 12월 협심증을 앓는 환자를 시작으로 지난 2월 관상동맥우회 수술까지, 개원 후 6여년 만에 누적 심장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특히 코로나 여파 속에서도 지난해 237례 수술하며 인천지역 종합병원 기준 최다 수술 성과를 기록했다.

박진식 인천세종병원 이사장은 기념식에서 "단기간 심장수술 1000례 달성은 그만큼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는 의미로, 그 자체만으로도 숭고한 업적"이라며 "한 분야에서 의료진이 묵묵히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엿볼 수 있는데, 그간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계속될 숭고한 열정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심장수술을 하려면 멀리 타지역 병원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타 지역에서 수술을 하고자 인천, 우리 병원을 찾는다"며 "인천 지역에서 단기간 1000례 심장수술을 달성한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심장수술 대표의료기관으로 자리잡은 것이라 자부한다"고 전했다.

인천세종병원의 특장점은 선진적인 심장통합진료 협진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심장질환 환자와 관련된 진료과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심장내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등이다.


통상 심장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최초 진단에서 수술, 재활까지 각각 진료과를 외래 방문해야 한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것은 환자와 환자 가족의 몫이다.

하지만 인천세종병원은 환자들의 편의와 신속성을 위해 심장질환 관련 진료과 전문의 24명을 별도 심장혈관센터로 묶었다.

쉽게 말해 환자 1명을 24명의 전문의가 협진, 실시간으로 보다 정확하고 편리하게 원스톱으로 돌보는 셈이다.

심장수술 후 전문적으로 재활을 담당하는 재활의학과를 별도로 운영 중이며 환자 돌봄의 핵심,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간호 서비스도 갖췄다.

의료진이 환자와 실시간 쌍방 소통도 눈길을 끈다.

이영탁 심장혈관센터장(심장혈관흉부외과장)은 이례적으로 병원 홈페이지에 휴대전화번호를 공개, 24시간 상담 창구를 열어놨다.

아울러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심장내과장)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개설해 500여명 환자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실시간 댓글을 주고 받고 있다.

김경희 센터장은 "우리 병원에서 심장수술 1000례가 가능했던 이유는 각 진료과는 물론 간호진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신속히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졌고, 그 누구보다도 환자와 소통하려하기 때문"이라며 "서울의 여타 대학병원보다 신속·정확하고, 연구분야에서도 뒤쳐지지 않는 인천세종병원이 특히 인천시민에 대한 의료서비스 향상에 이바지 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수술실 등 최첨단 시설·장비도 갖췄다.

특히 '디지털 전환 선도 병원'이라는 구호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심전도 판독 시스템을 개발하고 특화 센터를 구축하는 등 미래기술 개발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진식 이사장은 "인천세종병원은 같은 재단 소속 부천세종병원과 함께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재단 설립 이념을 추구하고 있다"며 "설립 이념을 따르고, 의료서비스를 향상 시키려면 끊임없는 연구와 투자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인천세종병원은 앞선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심뇌혈관 부문 국제의료 거점병원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

2030년까지 세대 100대 병원 진입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박진식 이사장은 "오늘의 심장수술 1000례 달성에서 그치지 않고, 한 평생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항상 정도를 추구하고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세계인으로부터 신뢰받는 인천세종병원이 되겠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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