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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수장 맞은 신한·우리…4대 금융지주 주총 마무리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23-03-26 09:24


관심을 모았던 4대 금융지주의 정기 주주총회가 마무리됐다. 지난 23일 신한을 시작으로, 24일에는 KB, 우리, 하나금융지주의 주총이 열렸다.

특히 신한과 우리금융은 새로운 수장을 맞아 새 시대를 열었다.

우리금융그룹은 24일 열린 정기주총 및 이사회에서 임종룡 신임 대표이사를 최종 선임했다.

임종룡 회장은 취임식에서 최근 금융권이 대내외로 냉혹한 시장환경을 맞았다며, 우리금융이 새롭게 나아갈 방향으로 ▲신뢰받는 우리금융, ▲빠르게 혁신하는 우리금융, ▲경쟁력 있는 우리금융, ▲국민들께 힘이 되는 우리금융 등 4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더불어, '새로운 기업문화 정립'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밝히고,'미래성장 추진력 강화'를 위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조속히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분명히 했다. 또한, 지주사를 자회사 경영의 응원자로 자리매김 시키겠다며 지주의 새로운 책임과 역할을 다시 강조했다.

신임 사외이사들도 공식 임기가 시작됐다. 윤수영, 지성배 이사는 신규 선임으로 2년, 정찬형 이사는 재선임으로 1년 임기를 수행한다.

한편, 이날 우리금융그룹은 이미 사의를 밝힌 바 있는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후임 선정을 위한 첫 자추위도 개최하며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에 본격 돌입하게 됐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23일 제22기 정기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진옥동 회장을 선임했다.

이날 공식 취임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신임 회장은 "신한의 고객이 자긍심을 갖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금융업의 발전과 혁신을 주도해야한다"면서, "사회적 기준보다 더 엄격한 도덕적 기준으로 스스로를 바라보며,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는 강력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완성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곽수근·배훈·성재호·이용국·이윤재·진현덕·최재붕·윤재원 emd 8명의 사외이사 유임 안건도 통과됐다. 올해 이사회 의장으로는 이윤재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24일 열린 KB금융 주총에선 노조가 제안한 임경종 전 수출입은행 인니금융(PT KOEXIM MANDIRI FINANCE)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안이 부결됐다. KB금융은 새로운 사외이사로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여정성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를 선임하고, 김경호, 권선주, 오규택 등 기존 사외이사 재선임도 확정했다.

같은날 주총을 진행한 하나금융은 원숙연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와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김홍진·양동훈·허윤·이정원·박동문·이강원 이사는 재선임했다. 이날 하나금융은 분기 배당 실시 근거 마련를 위한 정관 변경을 의결하고, 주주환원 강화 의지를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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