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한국에 상륙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애플페이 관련 약관 심사를 마쳤다. 그러나 현대카드가 제출한 NFC 단말기 보급 지원계획을 둘러싸고 부당 보조금 논란이 제기되면서 출시가 두 달 가까이 미뤄졌다. 해당 논란은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의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하면서 일단락됐고, 지난달 3일 금융당국은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필요한 관련 절차를 준수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다"고 확인했다.
일각에서는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애플페이의 점유율이 내년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며 두각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일본과 중국에 2016년 도입된 애플페이가 애플 점유율 변화에 제한적 영향을 끼쳤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의 경쟁 구도 자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