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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안전한 백내장 수술 위해 고려해야 할 3가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3-03-13 13:05 | 최종수정 2023-03-16 08:45


평생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면 좋겠지만, 나이가 들면서 몸이 약해지고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무릎이나 어깨 같은 관절에 통증이 나타나고 고혈압이나 당뇨약을 챙겨 먹어야 하는 일도 생긴다.

눈도 마찬가지다. 눈이 뿌옇게 혼탁해지고 시력이 나빠지는 백내장은 노화로 인한 대표적인 안질환이다.

주로 50세 이후 증상이 나타나며 75세 이상 노년층 대부분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하게 발생한다.

백내장은 오래 방치하거나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수술로 대부분 치료가 가능해 시력을 잃을 위험은 극히 드물다.

혼탁해진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대체하는 수술을 받으면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회복된다.

다만 이미 노화가 진행된 눈에 하는 정밀한 수술인 만큼 후유증 위험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안전성과 깨끗한 시야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좋다.

백내장 수술을 받기 전 가장 우선적으로 살펴야 할 것 중 하나가 난시다.


수정체를 교체하기 위해 각막을 절개하면 안구 모양을 유지하는 힘인 각막의 인장력이 달라져 럭비공처럼 찌그러지며 난시가 심해지거나 새로 생길 수 있다.

수술 전 난시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수술 과정에서도 난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난시 축과 절개 위치를 고려한 수술이 필요하다. 난시추적 항법장치인 '칼리스토아이'를 활용하면 백내장 수술 전후 난시를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다.

두 번째로 고려해야 할 것은 수술 후유증이다. 수술 시 사용되는 점탄 물질 대신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면 후유증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점탄 물질은 점성과 탄성이 있는 의료용 물질로 백내장 수술 시 수정체 전방의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된다.

하지만 수술 후 물질이 남으면 안압이 높아져 시신경이 손상될 수 있으며 녹내장 같은 심각한 후유증이 생길 수도 있다. 반면 생리식염수(평형염액)를 사용하면 수술 후 제거할 필요가 없어 안압에 이상이 적으며 보다 안전하다.

아울러 점탄 물질을 넣고 빼는 과정이 간소화되어 수술 시간도 짧아진다.

마지막 고려 사항은 최소절개 수술이다. 일반적인 백내장 수술은 인공수정체 교체를 위해 작은 구멍 3개를 만들어야 하지만, 리볼버 테크닉이라는 기법을 적용하면 한 개의 절개창으로 하는 단일공 수술이 가능하다.

노화된 수정체 조각을 돌리며 잘게 부수어 제거하는 최신 방법이다. 절개창이 작아지는 만큼 회복이 빠르고 감염 위험이나 수술 후유증 위험도 줄어든다. 각막 손상이 적어 각막의 구조적인 안정성이 높아진다는 장점도 있다.

백내장 수술은 매년 국내 수술 건수 1위에 오를 정도로 많이 시행되고 있다. 그만큼 환자가 많다는 뜻이다. 난시 여부를 확인하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한다면 수술 후 시력의 질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장기적인 후유증 위험도 크게 낮출 수 있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SC헬스칼럼] 안전한 백내장 수술 위해 고려해야 할 3가지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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