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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대한상의·효성그룹과 소방관 지원 나선다…신기업가 정신 발현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3-03-14 17:17


현대차그룹, 대한상의·효성그룹과 소방관 지원 나선다…신기업가 정신 발현
◇14일 울산북부소방서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협의회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에서 두번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왼쪽에서 첫번째)이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가운데)에게 소방 공무원 복지·안전 지원을 위한 '재난현장 소방관 회복버스'와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대한상공회의소, 효성그룹과 함께 소방 공무원들의 복지와 안전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현대차그룹, 대한상의, 효성그룹은 14일 울산광역시 소재 울산북부소방서에서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소방청 남화영 청장 직무대리, 울산소방본부 이재순 본부장, 울산북부소방서 소속 소방 공무원 등 소방청 관계자들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안효대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가 주관하는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렸다.

신기업가정신협의회는 기업의 기술과 문화, 아이디어 등으로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기 위한 기업들의 모임이다. 신기업가정신협의회 주관의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는 협의회 회원사가 자율적으로 사회공헌 분야 등을 선정하고, 경제계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현대차그룹은 첫번째 나눔 프로젝트로 소방 공무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 재난현장에서 불굴의 투혼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현직 소방 공무원들을 기업이 함께 격려하고,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평소 소방관들의 헌신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정의선 회장이 적극적으로 제안했다.

현대차그룹은 소방 공무원들이 화재 진압, 재난 구호 활동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차량이 전국에 10대에 불과한 점에 착안해, 현대차그룹의 버스를 '재난현장 소방관 회복버스'로 개조해 소방청에 전달하기로 했다. 지원되는 재난현장 소방관 회복버스는 무공해 수소전기버스 1대를 비롯 프리미엄 버스 8대이며, 특수 장착 비용까지 포함 총 52억원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재난현장 소방관 회복버스에 캡슐형 프리미엄 좌석, 의료장비, 산소공급 시설을 적용하는 한편 실제 소방 공무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의료 및 편의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날 소방 공무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된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 주시는 소방관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우리 모두가 '안전한 오늘'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소방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현대차그룹을 있게 한 도시인 울산에서 동료 기업인 분들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신기업가정신협의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위한 더 많은 변화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국내 재난 발생 시 국민 안전을 위해 다양한 피해 복구 지원 활동을 펼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성금 기탁은 물론 재난 지역에 긴급 지원단을 파견하고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특수 제작된 세탁 구호 차량을 투입해 침수 및 화재 등으로 오염된 의류 및 침구를 무료로 세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재민들의 피해 복구를 돕고 있다. 수해를 입은 차량에 대해서도 무상점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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