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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30·40대 노안 백내장 확산…생활 속 눈 관리법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3-03-06 13:11 | 최종수정 2023-03-07 08:55


PC나 태블릿,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기가 없으면 생활이 불가능한 시대다.

학교 수업이나 직장의 업무는 물론,가벼운 일상생활에서도 거의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대중교통을 타거나 거리를 걷는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스마트폰의 작은 액정을 집중해서 쳐다본다.

디지털 기기의 사용시간이 늘어날수록 눈은 혹사당한다.

노안 증상이 이른 나이에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도 이러한 환경의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눈의 피로가 누적되면 눈 속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의 노화가 일찍 시작하고 눈 주변 근육이 쇠퇴해 조절력이 떨어진다.

가까운 글씨나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 노안이 시작되는 것이다. 어느 순간 휴대폰의 글씨가 잘 안 보인다면 이미 노안이 진행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노안은 보통 40대 중반 이후 나타나지만 요즘에는 30대 후반부터 시작되는 경우도 많아졌다.

꽃중년, 영포티(young forty)라는 말처럼, 전반적인 신체건강은 과거에 비해 훨씬 젊어졌지만 눈은 예전보다 빨리 늙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미 노화가 진행된 눈을 되돌리거나 다시 좋아지게 할 수는 없다. 다소 불편하지만 가장 현실적이고 쉬운 해결방법은 돋보기 착용이다. 노안 해결을 위해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넣는 수술을 받기도 한다.

눈의 이른 노화와 함께 노인성 안질환인 백내장 환자의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다.

백내장은 주로 60대 이상 노인에게 나타나는데, 최근 40·50대의 발병률이 크게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 관심 질병 통계에 따르면 40·50대 백내장 진료 환자는 최근 3년 새 20% 이상 증가했다. 40·50대의 경우 백내장이 생길 나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따라서 시력감퇴 등 백내장 의심 증상이 느껴진다면 안과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이른 나이에 노안, 백내장이 생기는 것을 늦추기 위해선 평소 눈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가급적 디지털 기기의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고, 사용할 때는 1시간에 5~10분 정도 휴식시간을 갖도록 한다. 멀리 있는 물체를 보며 초점거리를 늘려주고 1분간 눈을 감아 눈이 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잠들기 전 어두운 침대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자외선이 강한 날 외출할 때는 선글라스 착용이 눈 건강에 이롭다.

이밖에 눈 건강에 좋은 음식들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비타민A·C, 루테인 등이 풍부한 당근, 블루베리, 결명자, 아보카도, 아로니아 등이 도움이 된다. 평소 눈 관리에 신경을 쓰고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꼼꼼히 점검한다면 젊은 눈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전주 온누리안과병원 김영돈 원장


[SC헬스칼럼] 30·40대 노안 백내장 확산…생활 속 눈 관리법은?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김영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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