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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시력교정 '걸림돌' 심한 난시, 급할수록 돌아가야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3-02-27 13:06 | 최종수정 2023-03-02 09:03


우리나라 청소년 80%가 근시라는 연구가 있을 정도로 안경을 쓰는 사람이 많다.

안경을 벗기 위해 시력교정술을 선택하는 이들도 그만큼 많은 편인데, 검사를 통해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스마일라식으로 비교적 안전하고 빠르게 안경의 불편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어렵거나 주의가 필요한 조건이 있다.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난시다.

난시는 동그란 모양이어야 할 각막이 찌그러져 발생하는 눈의 굴절이상 증상이다. 사물이 흐리거나 겹쳐 보이고 물체의 상이 출렁거려 어지럼증이나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도의 난시를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며, 근시 환자 10명 중 7~8명은 난시를 동반하고 있다.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같은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난시를 반드시 살펴야 한다.

시력교정술은 기본적으로 각막을 깎아 굴절률을 조절하는 수술인데, 난시가 있다면 근시만 교정할 때보다 각막을 깎는 양이 20~30% 정도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수술 후 남은 각막이 얇을수록 안압을 견디는 힘이 약해져 각막확장증, 원추각막 같은 심각한 부작용의 위험이 높아진다. 빛 번짐, 안구건조증 같은 시력교정술 후유증도 생길 수 있다.


각막 손상이 가장 적은 스마일라식이라도 5디옵터 이상의 심한 난시는 안전 문제로 수술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난시가 일정수준 이상 심한 경우 일부 도수를 남기는 저교정을 하거나 시력교정 후에도 안경을 써야 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이렇게 심한 난시가 동반된 근시라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력을 회복하는 방법이 있다. 난시교정술로 난시를 먼저 해결한 뒤 스마일라식으로 남은 근시를 교정하는 단계적 병합수술, 즉 '슈퍼세이브 스마일(SSVC)'이다.

첫 단계인 난시교정술은 난시추적 첨단 항법장치인 칼리스토아이와 미세나이프로 각막의 인장력을 조정, 찌그러진 각막을 복원해 난시를 교정하는 수술이다. 각막 중심부 손상이 없고 각막을 최대 52%까지 보존할 수 있다.

이렇게 난시를 해결하고 일정 기간 지나 각막이 회복 되면 스마일라식으로 근시를 교정하면 더 이상 불편한 안경이나 렌즈를 쓰지 않아도 된다. 서두르거나 무리하지 않고 장기적인 안전성을 확보하는 최선의 시력교정 방법이 될 수 있다.

본원에서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난시교정술과 스마일라식 단계적 병합수술의 시력교정 효과가 우수했다. 수술 전 평균 -5.48디옵터였던 난시는 24개월 후 -0.34까지 교정됐다. 수술 전 평균 0.03이던 시력은 수술 후 1.05까지 높아졌다.

아울러 2년의 관찰기간 동안 별다른 부작용이나 후유증 없이 개선된 시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안전성과 효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방법인 셈이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SC헬스칼럼] 시력교정 '걸림돌' 심한 난시, 급할수록 돌아가야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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