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시장 전기차(EV) 누적 판매량이 1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2014년 첫 판매 이후 8년여 만이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기아 쏘울 EV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2017년 아이오닉 EV를 내놓았으나 2018년까지 연간 판매량이 1000~2000대 수준이었다. 그러다 기아 니로 EV와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등 소형 SUV의 전기차 모델이 미국 시장에 출시되자 2021년 1만9590대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등이 미국 시장에서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지난해에는 연간 판매실적이 전년 대비 3배 수준인 5만8028대로 뛰었다.
차종별 판매량은 아이오닉5(2만4683대)가 가장 많았다. 이어 니로 EV(2만3380대), EV6(2만1608대), 코나 일렉트릭(2만560대), 쏘울 EV(6728대) 등이 뒤를 이엇다.
현대차는 지난달 2022년 연간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7만3000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의 판매 목표는 5만8000대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호평받는 전용 전기차 모델 판매를 확대하면서 현대차 아이오닉6, 기아 EV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등 신차를 투입해 목표 달성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