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됐다. 통신업계는 지난해 5G 상용화 4년을 맞아 연내 가입자 수 3000만명을 넘기기 위해 노력해지만 목표치를 넘기지 못했다. 품질 논란, 고가 위주 요금제 구성, 알뜰폰 중심의 LTE 가입자 성장 등이 발목을 잡았다. 품질 개선 및 고객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요금제 출시 등이 5G 가입자 수 3000만 돌파의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5G 가입자 수 확대를 위해선 기존 고가 위주의 요금제가 아닌 중간 요금제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연내 5G 가입자 수 3000만명 돌파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최근 5G 가입자 수 증가가 주춤한 것은 IT 기술 발전 등에 따른 소비자의 4G와 5G 간 체감 속도 차이 폭이 줄었고, 품질 논란과 함께 고가 요금제에 대한 부감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내놓은 중간요금제와 달리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추가적인 요금제 개편이 가입자 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