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운동량 측정 정확도 등 제품별로 차이"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2-08-08 12:57 | 최종수정 2022-08-08 14:24


스마트워치의 운동량 측정 정확도, 배터리 사용 시간 등 기능이 제품별로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스마트워치 8개 제품에 대한 시험·평가 진행 결과다. 평가대상 제품은 가민 'vivomove Sport', 레노버 'S2 Pro', 삼성 '갤럭시워치4 40mm 알루미늄', 샤오미 '레드미 워치2 라이트', 애플 '워치 시리즈7 41mm 알루미늄 GPS', 어메이즈핏 'GTR3 Pro', 코아 '레인2', 핏빗 'Versa 3' 등이다.

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해당 제품을 착용하고 실내외 걷기(6km/h, 30분)를 한 뒤 심박수를 측정한 결과 8개 중 6개 제품(가민·삼성·샤오미·애플·어메이즈핏·핏빗)의 성능이 우수했다. 걸음 수 정확도는 모든 제품이, 운동 거리 측정 정확도는 5개(삼성·샤오미·애플·어메이즈핏·핏빗)가 정확한 편에 속했다. 레노버 제품은 스마트워치로 측정한 운동 결과 등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전송하지 못해 연동성이 미흡했다.

건강 관리 기능의 경우 삼성 제품이 심전도·혈압·혈중산소포화도 측정 등 8개로 가장 많았고, 레노버와 샤오미가 각 3개로 가장 적었다. 심전도와 혈압 측정 기능은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코아 제품의 경우 허가 없이 혈압 측정 기능을 포함하고 있었다.

삼성과 애플 제품은 통신 및 편의 기능이 11개로 가장 많았고, 레노버 제품은 관련 기능이 없었다. 스마트폰 찾기나 카메라 원격 촬영 기능 등도 삼성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었고, 레노버가 6개로 가장 적었다.

완전 충전 후 초기 설정, 하루 14시간 착용을 기준으로 측정한 배터리 사용 시간은 샤오미가 9.2일로 가장 길었고, 삼성과 애플이 2.3일로 가장 짧았다. 배터리 충전 시간은 가민이 52분으로 가장 빨랐고 삼성이 125분으로 가장 오래 걸렸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기기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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