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시대, 치매보험 어디가 좋을까?…흥국생명, '치매예방프로그램' 탑재한 상품 출시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2-08-01 15:08



날이 갈수록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치매 보험 가입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가 지난 4월 발간한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21'에 따르면 2020년 65세 이상 노인 813만명 가운데 83만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고령층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셈이다. 노인 인구가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2030년에는 65세 이상 치매 환자가 136만명에 달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생명보험사들은 기존보다 보장을 강화한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치매 예방 프로그램까지 함께 제공하는 곳도 있다.

흥국생명은 치매 초기 단계인 경도치매 단계부터 집중 보장하는 '(무)흥국생명 치매담은다사랑보장보험'을 1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경도 치매부터 중증 치매까지 폭넓게 보장한다.

경도치매 진단 시 100만 원 상당의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제공((무)경도치매보장(치매예방 프로그램) 특약 가입 시)한다. 흥국생명에 따르면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보험사 최초다.

치매예방 프로그램은 디지털 치료제 개발기업인 로완의 슈퍼브레인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이 프로그램은 앱을 통해 여러 과제를 수행해 치매환자의 뇌를 자극하는 훈련과 AI를 활용한 맞춤형 훈련 등 경도치매 환자가 중증까지 가는 시간을 최대한 늦추는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치매 진단 소견을 토대로 '급여 CT·MRI' 촬영을 받았을 경우 최대 10만 원의 검사비를 보장한다. 급여 치매 치료제 처방 시 치료급여금을 최대 30만 원까지 보장한다.


진단비 보장도 대폭 강화했다. 경도 및 중등도 치매 진단 시 각각 최대 1000만 원을 보장한다. 중증치매의 경우 특약을 통해 최대 2000만 원의 진단비를 보장한다. 또한 중증치매 진단 시 매월 150만 원의 생활자금(최초 36회, 종신지급) 보장도 가능하다.

흥국생명 상품개발팀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치매와 같은 노인질환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상품으로 고객들이 초기단계부터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무)흥국생명 치매담은다사랑보장보험'은 '1형(해지환급금 미지급형V2)'와 '2형(표준형)'으로 구성됐다. 30세부터 최대 75세까지 가입가능하다. 보험기간은 85세, 90세, 95세 만기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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