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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고령 반려견·반려묘도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장기 반려동물 실손의료비보험인 펫퍼민트의 보장비율과 가입연령을 기존 대비 확대한 신상품 2종 '(무)펫퍼민트 Puppy&Home보험', '(무)펫퍼민트 Cat&Home보험'을 25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이번 신상품을 선보이며 반려동물의 의료비 보장비율을 기존 최대 70%에서 80%까지 확대했다. 가입연령도 기존 생후 3개월~만 10세까지로 늘렸다.
기존 상품과 동일하게 3년 단위 갱신을 통해 최대 만 20세까지 보장함으로써 보험료 인상과 인수거절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했다.
고객은 반려동물의 상황에 맞게 만 8세까지 가입 가능한 고급형(80%)과 기본형(70%), 만 10세까지 가입 가능한 실속형(50%) 중 선택 가입할 수 있다.
기존 상품의 보장이 부족하다고 느껴 가입을 꺼렸던 고객은 보장비율이 높은 고급형(80%)을, 반려동물의 나이가 많아 가입이 불가능했다면 실속형(50%)을 고려해볼 수 있다.
국내 거주 반려견과 반려묘는 등록여부와 상관없이 가입 가능하다. 올해 2월부터 고양이 동물등록 시범사업이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 점을 반영해 기존 반려견에만 적용하던 동물등록번호 고지 시 보험료 2% 할인 혜택을 반려묘까지 확대 적용했다.
메리츠화재는 화재 손해에 대한 특약도 탑재했다. KB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1 한국반려동물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은 평균 매일 6시간으로, 그 사이 반려동물이 전선을 물어뜯거나 전기레인지에 올라 화재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반영해 주택화재손해와 화재배상책임 담보를 추가했다.
한편 반려동물 인구 대비 저조한 펫 보험 가입률은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펫보험 가입률은 1% 미만이다.
이와 관련해 보험업계 관계자는 "펫 보험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이번 정부가 반려동물 보험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관련 시장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