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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을 맞이해 오프라인 마케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패션업계에서는 '카페'에 브랜드 가치를 담아낸 '공간 마케팅'이 인기다. 이를 통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오감으로 경험하게 하겠다는 전략. 제품은 아예 배제하거나, 카페와 플래그십 스토어를 합친 복합문화공간을 꾸미는 등 다양한 구성으로 차별화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뮬라 관계자는 "'카페 뮬라'는 방문객들이 뮬라만의 철학과 취향을 공감할 수 있는 여러가지 요소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에 대한 호감과 친근함을 더할 수 있도록 하고자 계획된 공간"이라며 "일상의 편안함을 중점으로 스타일까지 챙기는 애슬레저 전문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직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계속해서 가꾸어 나갈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간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패션 브랜드의 카페로, 젠틀몬스터가 운영하는 '누데이크'도 빠질 수 없다. 젠틀몬스터는 이전부터 목욕탕, 만화방, 인형의 집 등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인 바 있다. 누데이크 또한 화산 같은 모양의 케이크 등 재미있는 디저트와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이미 명성이 자자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공간은 '인스타그래머블한' 콘텐츠를 다양하게 갖춰 개점과 동시에 핫플레이스로 자리잡곤 한다"며 "지속적인 콘텐츠 업뎃이라는 부담이 따르긴 하지만, 자연스러운 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