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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주춤에 의료 관광객 증가세…"외국인 환자 매월 평균 20% 늘어"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06-20 09:37 | 최종수정 2022-06-20 09:37


국내외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적으로 바뀌면서 국내를 찾는 의료 관광객 수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에 병원 및 지자체들은 외국인 의료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일 아이디병원에 따르면 올해 1~5월 외국인 내원 환자 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4.3% 늘었다. 2020년과 비교하면 35.8% 증가한 수치다. 올해 5월 기준으로만 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19.6%, 2020년과 비교해서는 55.1% 외국인 환자 수가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 과목별로 살펴보면 올해 1~5월 전년 동기 대비 치과 40.7%, 피부과 22.8%, 성형외과 5.4%의 외국인 환자 증가율을 보였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고치를 찍었던 3월을 제외하면 매달 평균 20% 이상 외국인 환자 수가 증가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아이디병원은 외국인 환자가 증가 전환함에 따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아랍어 등 20개국 이상의 통역이 가능한 전담 통역사를 고객 상담과 예약, 수술실, 회복실, 라운지 등에 현장 배치했다. 연령별 뷰티 미션을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는 '프로닥터' 시스템을 안착시켜 의료 서비스의 질도 제고했다. 프로닥터란 한 분야의 임상 경험과 학술적 지식이 검증된 전문의를 뜻한다.

아이디병원 관계자는 "아이디병원의 우수한 의료 기술이 K컬처와 함께 알려져 하늘길이 열림과 동시에 아이디병원 본원을 찾는 외국인들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 정책에 맞춰 국내외 고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방법을 연구·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 성남시는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몽골에 의료관광 홍보센터를 설치하는 등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성남시는 이달 8∼11일 몽골 수도 올란바토르시를 방문해, 현지 여행사 18곳과 몽골 제1·2 국립병원을 대상으로 성남지역 의료기술과 관광상품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진행했다.

또한 올란바토르시에 의료관광 홍보센터를 설치하고 한국어와 몽골어가 가능한 직원 4명을 배치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아이디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들이 상담 받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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