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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무관의 반항아' 전원규(23기 S1 33세)가 데뷔 5년 만에 진출한 첫 대상경륜 결승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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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은 2022년도 두 번째로 열린 대상경주로 현재 경륜 1인자인 임채빈이 국가대표 평가전으로 출전하지 않는 가운데 훈련지별(수도권 3명, 충청권 2명, 경상권 2명)로 선수가 고르게 출전해 누가 우승컵을 차지할지 경륜 팬의 관심이 집중됐다.
22일 예선전, 23일 준결승전을 거쳐 이날 특선급 결승전에는 황인혁(21기 SS), 김희준(22기 S1), 황승호(19기 S1), 김범준(25기 S1), 전원규, 성낙송(21기 SS), 왕지현(24기 S1)이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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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민 대신 황인혁에게 23기 훈련원 2위 전원규와 22기 훈련원 1위 김희준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황승호와 성낙송은 베테랑의 관록을 내세웠다.
이날 대상은 베테랑들에게는 더욱 절실한 무대였다. 성낙송은 코로나 휴장과 개인적인 사정으로 슈퍼특선반 중 유일하게 공백기 동안 대상경주 경험이 없었다. 슈퍼특선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10위권 밖으로 내려앉았다. 재도약의 발판이 필요했다. 반면 전원규와 김희준은 세대교체를 외쳤다.
수도권팀은 이번 결승경주에 3명의 선수만 피스타에 올려 충청권, 경상권팀의 접전을 예고했다. 경주 시작과 함께 예상대로 지역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충청권 황인혁, 김범수가 앞 선을 장악했지만, 전원규의 혼신을 다 한 젖히기 승부수가 통했다. 그 뒤를 김희준과 황승호가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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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우승을 차지한 전원규는 "최근에 몸이 많이 올라왔는데 큰 대회 우승의 영광을 차지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전원규의 우승으로 임채빈이 독식하던 대상경륜에 오랜만에 또 다른 우승자가 나타나 앞으로 임채빈이 없는 특선급에서는 열띤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 시상식에는 본지 신보순 편집국장이 시상자로 참석해 입상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광명=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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