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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 "짠테크족 바빠졌다" 코로나19로 소비보다 투자 ↑…8% 적금 눈길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2-04-21 08:50 | 최종수정 2022-04-22 07:55


◇최고 연 8.95%의 금리를 제공하는 '우체국 신한 우정적금'. 사진캡처=신한카드 홈페이지

'짠테크족'이 더 바빠졌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시중은행들의 예·적금 금리 인상 행렬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현재의 행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오늘을 위한 소비'는 한풀 꺾인 것이 사실. 요즘 MZ세대 사이에선 불확실한 내일을 위해 한 푼이라도 더 이자를 받기 위해 손품을 파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됐다.

이 가운데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은 지난 18일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5~0.4%포인트(p) 올렸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19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고 0.3~0.4%p 인상했다.

KB국민은행은 KB반려행복적금의 3년만기 기준 최고금리를 연 3.60%로, KB더블모아 예금은 1년 기준 최고 연 2.30%로 변경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아름다운 용기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2.2%로 변경했고, 월 300만원까지 입금 가능한 1년만기 알쏠 적금은 최고 3.0%로 금리를 올렸다. 우리은행은 비대면 전용상품인 우리 첫거래우대 예금은 최고 연 2.5%에서 최고 연 2.8%로, 비대면 WON 적금은 최고 연 2.60%에서 최고 연 2.80%로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재테크에 부쩍 관심이 많아진 요즘 젊은이들이 한때 가상화폐나 주식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면 요즘엔 이자율이 높아지면서 예·적금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예·적금 금리가 높아지고는 있지만 여러 조건들로 인해 최고 금리를 적용받기가 여전히 쉽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 예·적금 최고 금리는 대부분 연 1~2%대 수준이다. 반면 최고 금리인 4~5% 혜택은 주로 신규 고객에게 한정되거나 월별 납입 한도가 낮은 이벤트성 상품이 많다.


따라서 예·적금 상품을 통해 최고 금리를 받으려면 우대조건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최근 우체국이 신한카드와 함께 내놓은 '우체국 신한 우정적금' 역시 최고 연 8.95%의 금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혹할 수 있지만, 조건이 만만치 않다.

월납입 한도가 최대 30만원으로, 만기까지 자유적금 유지 시 기본금리 1.9%에 우체국 우대금리로 0.45%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신한카드 이용 조건을 충족해야, 특별리워드 6.6%를 추가로 적용받을 수 있다. 최근 6개월간 신한카드 이용실적이 없어야 하며, 우정적금 가입월로부터 3개월 이내에 20만원 이상을 이용해야 한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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