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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Trend] 빗장 풀린 하늘길, 해외여행 떠나볼까…LCC업계, 국제선 운항 확대

조민정 기자

기사입력 2022-04-20 07:43 | 최종수정 2022-04-20 08:45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엔데믹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국제선 운항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 정부 차원의 단계적인 국제선 운항 회복 방안을 바탕으로 높아진 여행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서다.

해외여행 수요는 요즘 들어 폭증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21일부터 해외 입국자들의 자가격리가 면제되면서 억눌렸던 수요에 불이 붙었다.

티몬이 지난달 22부터 일주일간 실시한 해외여행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총 응답자(530명)의 절반 이상(55%)이 '입국자 격리면제 발표에 해외여행 상품을 알아봤다'고 답했다. 실제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는 시점으로는 응답자의 40%가 '올해 하반기'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 역시 최근 방역 정책으로 축소됐던 국제항공 네트워크를 3단계에 걸쳐 정상화하기로 결정했다. 내달부터 매월 주 100회씩 국제선 정기편을 증편해 오는 6월에는 주 620회까지 운항을 늘릴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의 시간당 도착항공편수 제한도 10대에서 20대로 완화한다.

국내 LCC들은 이에 따라 국제선 운항을 앞다퉈 재개하고 항공권 마케팅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여행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다음달부터 필리핀 세부, 클락을 포함해 국제선 14개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다음달 운항 확대는 트래블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이 체결된 대양주 노선과 동남아 지역에 집중됐다. 대양주 지역이 68회로 가장 많고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가 58회, 일본 34회, 중국 14회 순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우리나라 여행객이 자주 방문해 온 곳들 중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된 동남아, 대양주 노선에 집중됐다"면서 "베트남 다낭과 나트랑, 필리핀 보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도 새로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에어도 최근 부산~괌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에어서울은 지난달 30일 사이판에 신규 취항을 마쳤고, 다음달 14일에는 괌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상반기 안에는 보라카이(칼리보)와 코나키나발루 노선 운항 재개 및 필리핀 세부 노선의 신규 취항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말부터 괌 노선을, 5월부터는 다낭·방콕·호찌민 등 동남아 일부 노선과 일본 노선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대구공항에서도 5월 다낭과 방콕 노선의 운항 재개를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출장이나 신혼여행 등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수요들을 중심으로 회복이 빠르게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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