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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글로불린 치료, 태아 기형에 미치는 영향 적어"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04-06 09:59 | 최종수정 2022-04-06 09:59


반복착상실패와 반복 유산 환자의 면역 이상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되는 정맥 면역글로불린(IVIG) 치료의 안전성이 확인됐다.

차 의과학대학교 대구차병원 난임센터(원장 궁미경) 한애라 교수는 건양대학교 산부인과 이성기 교수팀과 함께 2010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 4개의 산부인과에서 반복착상실패와 반복 유산을 겪은 여성 중 면역글로불린 치료를 받은 370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됐다.

면역글로불린 치료 후 한 명의 아기를 출산한 301명의 산모 중 치료로 인한 과민성 부작용과 심각한 혈관 부작용은 없었다. 조산이나 전자간증 같은 산과적 합병증의 경우, 일반 산모 그룹보다는 발생률이 높았지만 반복착상실패나 반복적 유산 여성의 기존 합병증 발생률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었다.

또 태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거의 없음을 확인했다. 면역글로불린이 태반을 통과하기 시작하는 임신 12주차를 전후로 치료를 마친 임산부와 이후에도 치료를 지속한 임산부로 나누어 선천적 기형 발생률을 비교했다. 임신 12주차 이전 치료 종료 그룹에서는 기형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12주차 이후에도 처방을 지속적으로 받은 임산부의 기형률은 2.73%로 한국인 전체 인구의 기형률 4.41%와 비슷했다.

한애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임신 기간 중 정맥면역글로불린 치료가 산모와 태아에게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한 연구"라며 "임상을 통한 안전성 입증으로 향후 환자들이 보다 안심하고 진료 받고 건강하게 출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생식면역학회지 'AJRL(American Journal of Reproductive Immunology)'에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한애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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