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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하고 꽃가루 날리는 봄철, 3대 눈질환 증상 및 치료는?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04-04 09:47 | 최종수정 2022-04-04 09:47


꽃피는 봄철이면 황사와 꽃가루를 비롯한 각종 먼지들이 대기 중에 가장 많을 시기다.

또한 일교차가 크고 건조함에 따라 눈 건강에 비상등이 켜졌다.

대표적인 봄철 안질환은 알레르기성 결막염, 유행성 각결막염, 안구건조증 등이 꼽힌다.

우선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이 가렵고 따가우며 눈곱이 심하게 낀다. 충혈, 과도한 눈물, 결막 부종 등의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봄철(3~5월)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수는 약 80만명에 달한다.

주로 꽃가루, 화장품, 비누, 샴푸, 풀, 먼지, 곰팡이 등 여러 가지 원인 물질로 인해 발생한다. 집 먼지 진드기나 동물의 털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증상이 나타나면 안과에 방문해 진료받고, 평소 집안 청소와 환기에 신경 써야 한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눈을 비비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눈의 표면인 각결막이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한 번 걸리면 완치까지 2~3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돼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심한 경우 시력 이상을 초래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증상은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비슷해 눈이 빨갛게 충혈되거나 눈물이 자주 나고 따끔거린다. 자고 일어나면 눈이 잘 떠지지 않을 만큼 눈곱이 생기기도 한다.


증상이 심화되면 눈뿐만 아니라 귀밑 임파선이 부어귀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아데노바이러스로 인해 나타나는 인후 결막염은 눈 충혈, 결막 부종을 동반한 고열과 목 통증이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무엇보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누네안과병원 전안부센터 전재연 원장은 "유행성 각결막염에 걸렸다면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주변인들의 2차 전파를 막기 위해 세면도구나 수건 등을 따로 써야한다"고 조언했다.

안구건조증도 건조한 봄철 빠질 수 없는 안질환 불청객이다. 건조한 날씨 탓에 눈이 건조하고 뻑뻑하며 시리고 쓰라린 느낌, 눈 피로감, 침침한 증상 등이 나타난다. 특히 소프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건조함을 더 심하게 느낄 수 있는데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사용하고 온열눈찜질팩을 하면서 안구건조증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전 원장은 "건조해진 눈은 깜박일 때 안구 표면에 상처가 생기기 쉽다. 상처에 세균이 침투하면 각막염이나 각막궤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 인공눈물을 자주 점안하고 주변 환경의 습도를 적절히 조절 및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스마트기기 사용 시에는 블루라이트 차단 보호안경을 착용하고, 사무 작업 시 컴퓨터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낮춰서 보면 눈 피로는 물론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자료=누네안과병원

전재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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