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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지난해 위조상품 7.8만여점 압수…정품가액 기준 롤렉스>샤넬>루이비통 순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2-02-15 09:59 | 최종수정 2022-02-15 12:59


특허청이 지난해 위조상품 7만8061점(정품가액 415억원)을 압수하고, 상표권 침해 사범 557명을 형사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2020년 형사입건 617명, 압수물품 72만471점에서 각각 9.7%와 89.2% 감소한 수치다. 다만 정품가액은 160.1%가 늘었다.

지난해 압수 물품을 브랜드별 정품가액 기준으로 보면 롤렉스 112억원, 샤넬 64억원, 루이비통 43억원, 까르띠에 41억원, 오데마피게 36억원 순이다. 품목별 정품가액 기준으로 분류하면 시계(손목시계 등)가 20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장신구(반지·목걸이·귀걸이·팔찌 등) 63억원, 가방(핸드백·파우치·지갑 등) 55억원, 의류(옷·장갑·양말·모자 등) 47억원, 기타(신발·안경·전자기기·화장품·완구 등)가 4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압수된 위조상품은 해외의 고가 명품 위조품이 대부분이지만 소비자 수요가 많은 중저가 생활용품 관련 위조상품도 있었다.

특허청은 커피와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텀블러, 머그잔, 골프공 등 관련 용품을 위조해 판매한 업자들을 검거했다.

스타벅스 텀블러와 머그잔을 온라인에서 대량으로 유통한 피의자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위조상품 3만3000여점(정품가액 13억원 상당)을 압수했다. 골프장에서 로스트볼을 수거해 가공작업을 거쳐 재생 골프공으로 판매할 목적으로 보관한 피의자 B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위조 골프공 5만8000여점(정품가액 3억여원 상당)과 상표 동판(20개)을 압수했다.

김영배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과장은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온라인을 통한 위조상품도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민 안전·건강 관련 위조상품 판매자에 대한 기획 수사를 강화, 공정한 거래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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