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경매 시장이 시들해졌다. 기준금리 인상과 가계대출 규제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지옥션은 "지속적인 금리 인상과 높아진 대출 문턱 탓에 수요가 급격히 감소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지난해 8월∼10월 120%대의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던 인천 아파트는 11월(111.9%)에 이어 12월(105.7%)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연중 최소인 4.7명으로 집계됐다.
지방 5대 광역시(대전·대구·부산·울산·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달 일제히 하락했다. 하락 폭이 가장 큰 지역은 울산(94.0%)으로 전달(108.2%) 대비 14.2%p 하락했다. 울산의 낙찰가율이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7월(97.2%) 이후 5개월 만이다. 강원(104.5%), 경북(99.3%), 경남(95.2%), 제주(92.6%), 충남(92.2%) 등에서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 대비 하락했다. 충북(101.7%)과 전북(99.2%)은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 대비 10%p 넘게 상승했고, 전남(90.2%)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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