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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열풍이 뜨거운 가운데 백화점 내 일부 디저트 매장은 명품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러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최근 1년 간 디저트와 커피 매장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7%로 크게 증가했다.
가장 대표적인 디저트 맛집은 명품관에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팝업으로 운영했던 크로플(크루아상+와플) 매장 '새들러하우스'다. 5평 남짓한 공간에서 월 평균 2억원어치를 판매했는데, 이는 30평 규모의 명품 의류 매장의 한달 매출을 웃도는 수준이다.
현대백화점의 디저트 부문 매출은 지난 2018년 21.4% 2019년 22%, 2020년(1~3월) 23.2%를 기록하며 연평균 20% 가량 신장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디저트 맛집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오픈한 더현대서울에는 단팥빵과 모나카로 유명한 '태극당'과 스콘이 대표 메뉴인 '카페 레이어드', 에그타르트 맛집 '통인스윗' 등 30여 브랜드가 입점했다. 이는 지하 1층 F&B(식음료) 브랜드의 30~40% 수준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식 매장을 운영할 여력이 없는 신규 디저트 맛집들도 팝업스토어를 열거나, 자사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에 제품화하는 등 트렌디한 맛집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과일 케이크 전문 디저트 브랜드인 '라 쁘띠(LA PETIT)'의 팝업스토어를 본점 지하 1층에서 운영, 빵 덕후(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 디저트 매장은 고객 유입 효과가 커 다른 상품군의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분수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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