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파동' 우려감이 확대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살처분한 산란계 수가 1000만 마리를 넘어서는 등 달걀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산란계는 달걀 생산을 목적으로 기르는 닭이다.
달걀 한 판 가격은 지난 7일(6027원) 6000원 선을 넘은 이후 점차 올라 지난 18일 6705원까지 올랐다. 일부 마트에선 7000원~8000원 사이에 판매 되고 있으며,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다.
달걀 파동이 일어났던 2016년부터 2017년 사이 달걀 가격은 1만원에 육박한 적이 있다. 아직 그 수준에는 이르지 않았지만, 달걀 가격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자 정부는 지난 신선란과 달걀 가공품 8개 품목에 대해 오는 6월 말까지 5만t 한도에서 긴급할당관세 0%를 적용하기로 했다. 달걀 등의 관세를 면제한 것은 2017년 1월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수입산 달걀이 들어오면서 달걀 가격은 5000원대까지 내려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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