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의 포장재 계열사이자 국내 최대 유리병 생산기업인 테크팩솔루션(대표 서범원)이 다가올 친환경 유리병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용해로 설비 확장에 350억원을 투자했다.
테크팩솔루션은 2019년 환경부가 유색 페트병 사용을 제한하는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을 예고함에 따라 업계 최초로 맥주 페트병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초경량 유리병을 개발했으며, 최근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에 따라 생수 유리병의 상용화 방안을 모색해왔다.
특히 이번 설비 확장 과정에서 용해로의 연소 방식을 산소 연소 방식으로 변경해 친환경적 측면을 더욱 강화했다. 일반적인 용해로는 공기 연소 방식으로 용해 과정에서 대기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이 생성되지만, 산소 연소 방식은 공기 중에서 질소를 제거하고 산소만으로 연소를 진행해 질소산화물이 생성되지 않는 것.
서범원 테크팩솔루션 대표는 화입식에서 "최근 친환경 포장재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떠오름에 따라 전면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유리병에 대한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이번 용해로 설비 확장을 통해 급변하는 유리병 시장 환경에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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