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브리핑] "콜라보레이션의 진화는 계속된다"…단순한 제품 출시 넘어 '캠페인·공간 콜라보' 눈길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0-12-15 10:20


◇코카콜라는 최근 플라스틱의 자원순환을 목표로 타 기업과 공동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코카콜라

과거 콜라보레이션은 대부분의 경우, 이종 업계가 만나 새로운 제품을 탄생시키면서 '화제몰이'를 목표로 했다. 요즘엔 공동 파트너십을 통해 하나의 목표 달성을 위한 캠페인으로 그 영역을 점점 더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예술 및 문학 영역까지 아우르며 공간을 이용해 선보이는 콜라보까지, 특별한 의미와 가치를 담은 활동이 소비자들의 큰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한국 코카콜라는 최근 배달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와 환경보호단체 'WWF',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기업 '테라사이클'과 공동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로 배달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더욱 급증하고 있는 일회용품 사용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플라스틱의 자원순환을 이어나가기 위해 시작하게 됐다고 코라콜라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일상에서 사용한 플라스틱이 유용한 물건으로 재탄생되는 것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참여는 코카콜라 공식 앱과 요기요 어플을 통해 내년 2월까지 가능하다. 참여자로 선정되면 집으로 배송되는 제로웨이스트 상자에 사용한 플라스틱 용기나 페트병을 분리수거 한 후 상자에 새겨진 QR코드를 이용해 회수 신청을 하면 된다. 회수된 배달용기와 페트병 등 사용된 플라스틱은 '코카콜라 굿즈'로 재탄생해 참가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밖에 주얼리 브랜드 미니골드도 사랑의 열매와 함께 '러브체리쉬 콜렉션'을 출시함과 동시에 기부캠페인을 진행, 오는 31일까지 발생하는 전 상품의 판매 수익금을 어린이들을 위한 의료비로 전달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FnC가 공간을 활용한 이색 콜라보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오롱FnC는 지난달부터 플래그십 스토어 을지다락에서 비주얼 아티스트 리오지와 함께한 전시회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악기나 의류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것 뿐만아니라, 퍼즐이나 마스킹테이프, 스카프 등 작가 특유의 컬러감이 드러나는 특별한 굿즈까지 만나볼 수 있어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에 올릴 만한)'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도 도서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플라이북'과 협업해 호텔 라운지를 아늑한 서재로 탈바꿈해 이용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총 300여권의 책이 준비된 북라운지는 조용한 곳에서 마음껏 독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힐링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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