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우선주 제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10종목 비중은 지난해 말(42.1%)에 비하면 5.9%포인트가 상승했고, 2018년 말(35.5%)에 비하면 무려 12.5%포인트가 급등했다. 지난 10월 말의 45.7%와 비교하면 한 달여 만에 2.3%포인트가 늘었다.
이같은 증가세는 지난달부터 본격화한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가 이들 10종목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11월부터 지난 4일까지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한 금액은 6조5000억원에 달했다.
이에따라 상당수 종목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7만1500원에 장을 마치면서 '7만원 시대'를 열었고, SK하이닉스는 11만5000원에 마감해 새로운 고점에 올랐다.
LG화학은 지난 3일 84만6000원으로 신고가를 다시 썼고, 셀트리온은 사상 처음 38만원까지 올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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