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8개월째 '0원'을 유지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11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0단계'가 적용돼 별도 금액이 부과되지 않는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되며, 그 이하는 부과되지 않는다.
아울러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7개월 연속 부과되지 않는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평균값이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부과된다.
다만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국제선 운항이나 여객 수요가 예년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유류할증료 '0원'이 항공사 매출 증가에 호재로 작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국내선 역시 저비용항공사(LCC) 중심으로 노선이 확대되고는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수요 자체가 줄어 상황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이에 따라 LCC는 특가 이벤트를 진행하며 고객 끌어모으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제주항공은 오는 25일까지 회원 대상 할인 이벤트인 'JJ멤버스위크'를 진행해 국내선 1만4900원, 국제선 4만3000원부터 할인 판매한다.
진에어는 11월 15일까지 국내선 예매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펼쳐, 19일부터 내년 3월 26일 사이에 운항하는 15개 국내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 운임과 함께 1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티웨이 항공은 취항하는 국내선 노선 7개를 대상으로 25일까지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탑승 기간은 이달 25일부터 12월 24일까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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