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수출 전진기지로 조성될 밀양 신공장의 첫 삽을 떴다.
삼양식품은 당초 1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투자 규모를 700억원 확대한 총 2000억원을 밀양공장에 투입한다.
밀양공장은 2022년 초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6만 9,801㎡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세워질 예정이다. 면ㆍ스프 자동화 생산라인, 수출 전용 생산라인 등이 구축되며, 완공 시 연간 최대 6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기존 원주, 익산공장의 12억개에서 18억개로 늘어난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해 12월 해외 수요 급증에 따라 밀양에 신공장을 짓기로 하고 경상남도, 밀양시, 한국주택토지공사와 투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불닭브랜드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2015년 300억원에서 2019년 2,727억원으로 4년 만에 9배 증가했다. 해외 생산공장 없이 수출 물량 전부를 국내 공장에서 제조하는 삼양식품은 이 같은 수출 호조로 2018년 2억불 수출을 달성했으며, 현재 한국 라면 수출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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