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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AI·커뮤니케이션 결합 'T전화x누구' 선보여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0-10-12 10:45



SK텔레콤이 자사의 AI플랫폼 '누구(NUGU)'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T전화'를 결합한 지능형 전화 서비스 'T전화x누구'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T전화x누구는 T전화에 AI가 탑재됨으로써 이용자들은 AI와 대화하듯 전화번호를 검색하고 통화·문자를 보내고,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지원한다. AI 개인화의 첫번째 단계로 이용자들에게 음성인식·콘텐츠 추천 등 AI를 통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T전화x누구의 이용자는 음성만으로 통화, 문자 수발신, 영상통화, T114전화번호 검색, 통화·문자 기록 확인, 전화 수신 및 수신 거절 등 T전화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능의 이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자체 AI 기술을 활용해 사람 간 대화에 가까운 명령/응답 체계를 구현, 이용자에게 비서(Agent)의 도움을 받는 듯한 자연스러운 서비스 이용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T전화x누구에는 '투데이'기능도 적용된다. 투데이는 개인의 이용패턴·위치·시각·날씨 등을 바탕으로 뉴스나 시간, 날씨 등은 물론, 음악이나 음식메뉴 등 다양한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서비스다. T전화x누구에게 "굿모닝"이라고 인사하면 아침 인사와 함께 오늘 날짜와 날씨, 주요 뉴스 등 정보를 제공하고 "다녀왔어"라고 하면 수고했다는 인사와 함께 현재 시각과 선호하는 음악 재생 등을 제공하는 것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이밖에 기존 누구 스피커에서 제공되던 플로·팟빵·라디오 등의 음악·오디오 기능, 스마트·일정관리·긴급SOS 등의 편의 기능, 메뉴추천·날씨·뉴스·운세 등의 생활 정보 등 30여 가지의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존 누구 이용자는 T아이디 로그인을 통해 T전화x누구에서도 사용하던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신규 이용자 역시 별도의 앱 추가 설치 없이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전화x누구 출시를 시작으로 AI 기반 커뮤니케이션의 영역을 확대해 최종적으로는 T전화를 AI 비즈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내년 중 음성과 문자를 결합한 컨버터블 콜, 통화 녹음 STT 등 AI서비스 확대와 함께 추천형 서비스, 검색 광고·쿠폰 등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함으로써 비즈 플랫폼의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2022년 상반기에는 T전화에 AI 추천·검색 기반 예약-주문-결제 시스템을 도입, AI 비즈 플랫폼으로 완성시킨다는 계획도 세웠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전화x누구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풍부한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AI 기술 개발 및 생태계 확장을 통해 고객 생활의 편의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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