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공공의료기관 처음으로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임신부의 분만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에 36주의 산모는 무증상 상태로 지난달 13일 일산병원 음압격리병실로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코로나 양성이 유지된 상태로 9월 1일부터 진통이 느껴져 다음날인 2일 긴급하게 분만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일산병원은 즉각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마취통증의학과, 수술실, 감염관리실 등 산모의 출산을 위한 전문 의료진을 구성해 분만, 수술, 산후 치료, 신생아 운반, 방호 등 다방면의 문제를 예측하고 안전한 분만을 위해 제왕절개 수술을 최종 판단했다.
수술을 집도한 산부인과 김의혁 교수는 "방호복을 입은 상태에서 수술을 시행 하는게 쉽지 않았지만, 산모와 마취과, 수술실, 감염관리실 등 많은의료진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다"며 "아이와 산모는 모두 건강한 상태로 음압격리병상에서 안전하게 치료 중이다"고 말했다.
특히 "신생아의 경우 산모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 수직감염을 우려했으나, 두 차례에 걸친 검사 결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향후에도 음압격리병상과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지속 관찰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김성우 병원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코로나 확진 산모의 출산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일산병원 모든 의료진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소속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최일선 현장에서 철저한 감염관리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현장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지원 하는 등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산병원은 코로나19 발생 초 국내 처음으로 해외 여행력 정보제공 프로그램(ITS) 연동 출입관리 시스템 도입하고 선별진료소 및 국민안심병원 운영 등 감염예방을 위해 선도적으로 코로나 대응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생활치료센터 의료지원, 코로나 환자 치료를 시행하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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