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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13조, '역대 최대'…음식배달은 늘고 문화·여행 서비스는 줄고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0-09-03 12:55


코로나19와 긴 장마 등의 영향으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962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8% 늘어났다.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01년 이후 최대치다.

7월은 코로나19 재확산 이전 시기인 만큼 8월 거래액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

소매판매액 가운데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은 1년 전과 비교해 5.2%포인트 늘어 26.6%까지 올라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꾸준히 25%를 넘고 있다.

상품군별로 보면 식품과 생활 관련 식품의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가 특히 두드러졌다. 식품은 2조608억원으로 51.8% 증가했다. 음·식료품(1조5987억원)은 46.7%, 농·축·수산물(4621억원)이 72.8% 각각 늘었다. 생활 관련 제품은 1조8588억원으로 47.7% 늘어났다. 생활용품(1조2201억원)이 48.0%, 가구(3856억원)가 47.4% 각각 증가했다.

서비스는 2조6503억원 거래돼 11.4% 줄었으나 분야별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배달음식과 간편조리식, 건강보조식품, 쌀·과일 등 신선식품 거래가 늘면서 음식서비스는 1조3780억원으로 66.3%, e쿠폰서비스(3321억원)은 19.3%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 자제 영향으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7779억원)와 문화 및 레저서비스(630억원)는 각각 51.6%와 67.8% 감소했다.


가전(2조494억원)과 도서(2771억원)도 각각 20.3%, 21.5% 늘어났고, 패션(3조6768억원)은 7.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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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형태별로 보면 온라인몰 거래액은 9조5703억원으로 27.2% 증가했으나, 온·오프라인병행몰 거래액은 3조3923억원으로 7.6% 줄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8조7833억원으로 201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의 비중은 67.8%로 1년 전보다 3.1%포인트 늘었다. 특히 음식서비스(95.0%)와 e쿠폰서비스(82.1%)는 대부분이 모바일로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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