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통증 Q&A…퇴행성관절염 치료는? 초기엔 비수술, 말기엔 인공관절 수술 시행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8-31 13:36


무릎관절은 신체를 이루고 있는 여러 관절에 비해 운동량이 많고 운동 범위가 상당히 큰 편이다. 이 때문에 퇴행성 변화. 즉, 노화가 찾아오는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인데, 이로인해 사람들은 살아가며 무릎통증을 한 번쯤 느낄 정도로 무릎통증은 흔하다.

그러나 무릎통증은 인대, 근육, 뼈, 연골 등 다양한 조직들이 복잡하고 유기적으로 구성되어있는 무릎관절에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마냥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도 이내 곧 빠른 속도로 악화되어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무릎통증은 초기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도 작고 사소한 행동 하나마저도 힘들어지게 만든다.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무릎통증의 주요 원인에 대해, 자인메디병원 관절센터(경기 고양시 덕양구)양만식 원장(정형외과 전문의)과 Q&A 방식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무릎관절은 어떤 구조로 이뤄져 있는지?

무릎관절은 대퇴골, 경골, 슬개골의 3개 범주. 그리고 무릎관절 앞쪽과 뒤쪽에 위치한 전·후방십자인대, 무릎관절 안쪽과 바깥쪽에 있는 내·외측 인대, 초승달 모양을 하고 있는 2개의 반월상연골판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렇게 다양한 조직으로 이루어진 무릎관절은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정상적인 보행 및 운동과 관련된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한다.

다만,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다보니 어느 한 부위에라도 이상이 생기거나 외상이 가해지면 무릎통증이 쉽게 찾아올 수밖에 없다.


무릎통증 원인 질환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대개 무릎통증이 나타나면 퇴행성관절염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데, 이외에도 반월상연골판 손상 및 파열, 십자인대 손상 및 파열, 연골연화증, 스포츠 손상 등 여러 가지 질환 및 부상으로 무릎통증을 느낄 수 있다.

무릎 '스포츠손상'이란?

흔히 취미 생활로 하는 경우가 많은 스포츠, 레저 활동 등을 즐기다가 발생하는 모든 손상을 통칭한다.

격렬한 움직임이 많은 스포츠, 레저 활동 중에는 각 활동 마다 관절에 부담이 크게 가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무릎관절에 발생하는 스포츠손상으로 대표적인 것은 십자인대 손상 및 파열, 반월상연골판 손상 및 파열 등이 있다.

무릎통증의 원인, 어떤 검사로 진단할 수 있나?

기본적으로 병원 방문 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이나 상태 등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X-ray 검사 및 이학적 검사 등을 시행하게 된다. 만약 증상에 따라 검사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초음파 검사, MRI 등을 진행할 수도 있는데, 이런 검사에도 불구하고 무릎통증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정밀 검사 및 관절 손상 부위를 동시에 치료하기도 한다.

무릎통증의 대표적 원인 질환, 퇴행성관절염은 어떤 질환인가?

퇴행성관절염은 무릎관절에만 나타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무릎관절을 포함한 어깨, 발목 관절 등 신체를 이루고 있는 관절이라면 모두 나타날 수 있다.

이는 관절에 찾아온 퇴행성 변화로 인해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는데, 관절 연골이 점차적으로 손상되는 질환으로 초기, 중기, 말기 등 총 3단계로 구분한다.

비교적 조기에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면 비수술적, 보존적 치료로도 충분히 증상 개선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릎통증이 나타나도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증상이라 생각해 방치하다가 말기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관절 부종이 심하고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심각하게 닳아 없어진 상태가 대부분으로 움직이지 않아도 극심한 무릎통증이 나타나 작고 사소한 행동이나 동작을 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호소하게 된다. 이때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적합한 치료법이 될 수 있다.

무릎통증으로 치료를 앞둔 환자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한 마디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무릎통증은 무릎 관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간 지속되는 무릎통증을 경험하고 있다면 더 늦기 전에 임상경험이 풍부한 정형외과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길 권한다.

이와 함께 체계적인 치료 인프라를 갖춘 병원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 키포인트가 될 수 있다. 무릎관절을 포함한 여러 관절질환들은 치료 후 일상생활로 원활하게 복귀하기 위해 '재활운동'이 필수적이므로 재활센터, 관절센터가 잘 갖춰진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자인메디병원 관절센터 양만식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