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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에서 일반적으로 선행형이라면 마지막 한 바퀴를(333m)를 전후로 승부 시점을 갖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이들에 앞서 빠른 스타트로 한 바퀴 반(500m)에 육박하는 승부 시점을 갖춘 선행형들이 눈길을 끈다. 외형적으론 거침없는 시원한 전개로 팬들의 기억 속에 쉽게 자리 잡지만 한편으론 결과적으로 승부 시점에 대한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마치 알람을 맞춰놓은 듯 타종 시점에 이미 내선을 장악하거나 선두권에 나서는 모습이며 일반적인 선행시점보다 한 바퀴 반 정도를 소화하는 지구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편성의 구성에 따라 전법, 전개에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 선행승부만을 고집한다. 승부 시점에서 불리한 일반적인 선행형들의 저자세 마크 전환도 자연스럽게 일방통행을 만들곤 하는데 앞선에 선행형이 있어도 승부거리를 좁히지 않고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쉽지 않은 내선마크(끌어내기)
일자 형태의 전개, 외선(외곽) 대열의 실종
전개적으로 일방통행의 일자 형태가 대부분으로 외선(외곽)의 젖히기 형태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 전력 질주의 시점이 길다 보니 추주하는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적지 않아 젖히기형들이 단스피드(파워)를 단시간에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다.
단조로운 전개, 안정된 배당률!
이변의 근간을 이루는 전개의 변화가 적다 보니 특히 강축 편성의 시드 경기는 배당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는 경우가 없다. 강축들도 노골적인 연대의 선수가 붙지 않는 한 지켜주는 추세이다. 하지만 이런 스타일이 도전세력이 아닌 축으로 나설 경우엔 아무래도 승부 시점상 작게는 쌍승식에서 크게는 3위권으로 밀려나는 이변도 염두 해야 한다.
'마지막 한 바퀴'의 김동우 경륜전문가는 선행 계열의 선수들도 각각 색깔에 따라 전개 양상이 다를 수 있는 만큼 베팅 전략 역시 적절한 차별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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