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무릎을 평생 유지하는 것은 모든 이들의 바람이지만, 관절 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연골은 사용할수록 닳는 소모품이다. 연골의 마모가 지속되고, 관절 사이 간격이 좁아지면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고, 말기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하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날 '그것이 궁금하다! 평생 쓰는 무릎 관절 사수법'편에 출연한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무릎 통증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최신 수술법인 로봇 인공관절 수술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로봇 수술이 통증을 감소시켜주는 이유는 정확한 계산을 통해 절삭면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연부조직의 손상을 줄이기 때문이다. 로봇 수술은 사전 계획 단계에서 CT 결과를 3D 영상으로 구현해 특화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뼈 절삭 범위를 계산하고 수술 결과를 예측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집도의가 반자동 로봇 팔을 잡고 뼈를 정밀하게 절삭하며, 환부를 육안으로 봤을 때 새롭게 발견하는 변수를 즉시 반영하면서 수술을 진행한다. 또 계산된 구역 밖으로 기구가 못 나가게 막는 기능이 있어 오차 없이 안전한 절삭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일반 인공관절 수술 대비 절삭 범위가 줄어들어 출혈과 통증이 적으며,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의 미세 손상까지 방지할 수 있다.
허벅지 근육으로 무릎 건강 지킬 수 있어
무릎으로 가는 충격을 흡수해주는 허벅지 근육을 단련하면 연골 손상 속도를 늦추고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다.
허벅지 근육 단련법을 보면, 우선 두 다리를 쭉 펴고 바닥에 앉은 상태에서 수건을 말아 무릎 아래에 놓는다. 바닥에 발꿈치를 붙이고 허벅지에 힘을 주면서 수건을 10초 동안 누르고, 다리 힘을 풀어준다. 10회식 3세트 동작을 무릎을 편다. 동작을 꾸준히 하면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으며 무릎 부담이 줄어들어 관절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손으로 허벅지 근육의 수축을 느끼면서 운동을 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무릎 힘이 부족하다면 수건을 추가로 말아 높이를 높여주면 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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