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 건강 Q&A…"말기 퇴행성관절염이면 인공관절 수술 필요"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8-04 10:44


신체의 중심 '무릎 관절'은 걸을 때 전신을 지탱하며 신체의 모든 하중을 받아야 하는 관절이다.

이 때문에 매일 사용하게 되는 무릎 관절은 일상생활에서 외상의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고, 또한 매일 사용하는 관절이기 때문에 퇴행성 변화도 빨리 올 수 있다.

외상이나 퇴행성 변화를 통해 무릎관절에 이상이 생긴다면 기본적인 도보 자체가 힘들어져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이 따르게 되므로, 무릎관절을 위한 관리는 백세시대를 바라보는 우리의 삶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에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자인메디병원 관절센터 양만식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의 도움으로 무릎 관절에 대한 궁금증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무릎 관절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나?

흔히 무릎 관절에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은 ▲반월상 연골판 손상 ▲십자인대 파열 ▲연골연화증 ▲연골손상 및 퇴행성관절염 ▲스포츠 손상 등을 꼽을 수 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이란 어떤 질환인가?

퇴행성관절염은 신체의 위치한 모든 관절(무릎, 어깨, 발목 등)에서 나타날 수 있다. 퇴행, 즉 노화로 인해 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그로인해 통증이 발생하며, 관절의 연골이 점차 손상되는 질환이다.

퇴행성관절염은 간단히 초기-중기-말기로 구분하며, 증상을 방치해 말기에 이른 경우에는 외관상으로 관절부위가 심하게 붓고,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대부분 닳아 없어진 상태이다.


이 시기에는 움직이지 않은 상태에서도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엄청난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이 상태에서는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인공관절 수술은 어떤 치료법인가?

완충작용을 하는 무릎 관절의 연골이 닳아버려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퇴행성관절염 말기에 시행할 수 있는 수술이다. 기존의 닳아버린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관절로 바꿔주는 수술이다. 인공관절 수술 이후에는 심하게 붓고 'O자형'으로 휘어져 걷기도 힘들었던 다리가, 똑바로 교정되고 통증도 없어져 일상적인 생활을 문제없이 할 수 있다.

무릎 스포츠손상이란 어떤 증상을 말하나?

흔히 스포츠나 레저활동을 즐기는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손상을 통칭한 용어다. 격한 움직임이 많은 스포츠 활동중에는 각 관절에 급격한 부담을 주게 되어 관절조직이 손상될 수 있다.

무릎 관절에서는 대표적으로 ▲십자인대 손상 및 파열 ▲반월상 연골판 손상 및 파열 등을 꼽을 수 있다.

무릎 관절 질환은 어떤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나?

최초 문진, X-ray, 이학적 검사 등을 시행하게 되며, 증상에 따라 초음파 검사나 MRI(자기공명영상)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이러한 검사과정을 거쳐 무릎 관절의 연부조직, 인대, 반월상 연골판 등에 걸쳐 이상 징후가 발견된다면, 관절경(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정밀한 검사와 손상된 내부조직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

무릎 관절 치료를 앞둔 환자들이 고려해야 할 점은?

현재의 무릎 관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임상경험이 풍부한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더해 치료 인프라를 갖춘 병원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관절질환은 치료 이후에 일상생활 복귀를 위한 재활운동이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재활센터와 관절센터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자인메디병원 관절센터 양만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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