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치아교정 골든타임 있어... 만 7세 구강검진 적기

임기태 기자

기사입력 2020-07-16 15:26



대한치과교정학회가 내달 2일까지 '7세에 치아교정검진을 교정치과의사에게 받으세요!'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세운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한다.

학회에 따르면, 만 7세 때 생애 최초의 교정검진을 받으면 골격성 부정교합뿐 아니라 과잉치, 영구치의 선천결손, 치아의 맹출장애 등을 조기에 진단하고 예방교정을 통해 차후 발생할 수 있는 복잡한 치료를 단순화할 수 있다. 복잡한 교정치료로 악화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타과와 중복되는 교정을 피함으로써 시간적·경제적 비용을 단축 가능하다.

성장기에 교정을 시작하면 치아의 배열 및 주변 골격의 바른 성장을 유도하여 얼굴 형태까지 바로 잡아 줄 수 있다. 턱 성장의 부조화나 부정교합도 예방 가능하다. 주걱턱 또는 무턱, 턱이 한 쪽으로 틀어진 비대칭, 앞니가 반대로 물리는 부정교합, 돌출입, 영구치가 오랫동안 나오지 않는 경우에도 치아교정을 통해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다.

모든 성장이 이뤄져 골격과 치아가 자리잡은 뒤 교정을 시행할 경우 성장기 아동에 비해 더 긴 치료 기간이 소요될 수 있으며, 턱 관절 등의 골격의 형태를 바로 잡는데 제한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남 상아치과교정과치과의원 정영욱 원장(교정과 전문의·치의학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어린이들은 치열이 좋지 않을 때 파생되는 외관적, 기능적 문제를 인지하기 어렵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치아교정의 적절한 시기를 포착해 성장조절 교정을 시작해야 한다. 소아 교정치료의 적정 시기는 일반적으로 만 6~7세 경 예비검진을 시행하고 만 6~8세 경에는 위아래 턱뼈의 성장 부조화를 살펴본 후 발견 시 본격적인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만 6~12세 경에는 영구치에 문제가 발생할 시 적정 치료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턱성장은 정상인데 영구치 맹출에 이상 없이 치열의 문제만 동반된 경우에는 만 12세 이후부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

다만, 성장기 아동이 치아교정을 시작하게 되는 경우 교정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치아 및 턱뼈가 성장하는 만큼 이러한 성장 과정을 고려해야 한다. 치아 및 골격이 자라기 때문에 성장에 따른 신체 구조적 변화를 예측하고, 예측 결과 및 실제 성장에 따른 신체 변화에 맞춘 교정이 진행돼야 한다.

설측교정, 투명교정 등 모든 치아교정은 성장 여부나 치열뿐만 아니라 주변 턱관절 및 미적인 조화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에 다양한 임상경험을 보유하고 치아교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치과교정과 전문의를 선택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영욱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타인과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시기인 만큼 진료 시스템도 확인해야한다"며 "예약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치과를 선택하면 타인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어 감염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 medi@sportschso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